여럿이 모이는 식당 말고, 한 사람이 끈질기게 찾는 집이 있다. 같은 식당을 같은 의원이 몇 번이나 결제했는지, 그 최다 횟수로 줄을 세웠다. 넓게 공유된 회식 장소가 아니라, 누군가의 진짜 단골집이 드러나는 순위다.
1위 강가(중구)는 한 의원이 160번을 결제했다. 그런데 이 집을 다녀간 의원은 6명뿐이다. 여럿이 모이는 회식 장소가 아니라, 특정 의원 한 사람의 압도적인 단골집이라는 뜻이다. 2위 수라간(마포)은 더 극단적이다 — 다녀간 의원이 단 2명인데 한 사람이 158번을 찍었다.
그래서 이 순위는 앞선 방문 의원 수·결제 건수 순위와 얼굴이 꽤 다르다. 강가·수라간·소보루처럼 다녀간 의원은 한두 명인데 재방문만 백 번대인 집이 상위를 차지한다. 4위 소보루(강서)는 의원 단 1명이 118번을 찾았다. 6년을 한 카페·한 식당에 출근하듯 드나든, 지역구 사무실 근처의 ‘아지트’들이다.
물론 3위 남도마루, 5위 화담처럼 방문 의원도 190명 안팎으로 많으면서 재방문도 잦은 ‘양수겸장’ 거점도 섞여 있다. 이런 곳은 여의도 회식 동선의 핵심이면서, 그중 누군가에겐 매일의 단골이기도 하다. 같은 식대 데이터를 보는 각도만 바꿔도, 의원의 한 끼는 회의가 되기도 하고 습관이 되기도 한다.
순위 모집단은 지도 메인 토글과 동일하게 음식점+주점을 하나로 묶어 집계했다. ‘한 의원 최다 방문’은 그 식당에서 한 의원이 기록한 결제 건수의 최댓값이다. 사용처명을 좌표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동명의 다른 가게로 잘못 잡히는 일이 있어 좌표를 검증해 한 장소로 합쳤다. 순위는 특정 의원이 아니라 집계된 식당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