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정치자금 식대 · 방문 의원 톱10

가장 많은 의원이 거쳐 간 식당 톱10

결제 건수도 금액도 아닌, ‘서로 다른 의원이 몇 명이나 다녀갔나’로 줄을 세우면 또 다른 식당이 보인다. 한 사람이 백 번 간 집보다, 백 명이 한 번씩 들른 집이 위로 올라온다. 의원 사회에서 가장 넓게 공유된 식탁이다.

정치자금 식대 · 음식점+주점 · 다녀간 의원 수
다녀간 의원 수
1가시리한식 · 여의도228명 자세히
2화담일식 · 여의도207명 자세히
3남도마루회 · 여의도194명 자세히
4대방골한정식 · 여의도187명 자세히
5쿠치나후이탈리안 · 국회 의정관176명폐업
6차이나프로중식 · 여의도176명 자세히
7동해도한한일식 · 여의도167명 자세히
8참복집복어 · 마포153명 자세히
9이즈미일식 · 여의도147명 자세히
10이도식당한식 · 여의도146명 자세히
출처 · 정치자금 지출내역(KA-money) 식대 사용처 집계 · 단위 다녀간 의원 수

1위 가시리에는 228명이 다녀갔다. 현역 의원이 300명 안팎이니, 사실상 셋 중 둘이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은 셈이다. 한 끼 장소가 이 정도로 쏠린다는 건, 이곳들이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사실상 ‘제2의 의원회관’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가장 붐비는 식당일수록 여야가 함께 앉는다. 다녀간 의원 수 상위권은 대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엇비슷하게 섞여 있다.

상위 10곳은 한식·일식·회·한정식·중식·이탈리안으로 메뉴가 갈리지만, 공통점이 또렷하다. 죄다 룸이 있고 단체가 앉는 집이고, 위치는 예외 없이 국회대로·은행로·의사당대로 — 의원회관에서 걸어갈 수 있는 반경이다. 유일한 예외인 8위 참복집(마포)마저 차로 10여 분 거리다. 결국 의원의 점심을 정하는 건 취향이 아니라 동선이다.

상위 5곳의 방문 의원 수(228·207·194·187·176명)가 촘촘하게 붙어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압도적인 한 곳이 아니라 비슷한 규모의 ‘단골 식당군’이 형성돼 있다. 의원들은 한 집을 정하기보다 도보권 몇 곳을 돌아가며 채운다. 결제 건수 1위 화담이 다녀간 의원 수에선 2위로 내려앉는 것도 같은 맥락 — 화담은 ‘자주 가는’ 집이고, 가시리는 ‘다 같이 가는’ 집이다.

순위 모집단은 지도 메인 토글과 동일하게 음식점+주점을 하나로 묶어 집계했다. ‘다녀간 의원 수’는 결제 건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의원의 머릿수다. 사용처명을 좌표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동명의 다른 가게로 잘못 잡히는 일이 있어 좌표를 검증해 한 장소로 합쳤다. 순위는 특정 의원이 아니라 집계된 식당을 가리킨다.

이어서 보기